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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인 관광지 블랙리스트에 필리핀 추가

중국 정부가 필리핀을 자국민이 피해야 할 해외 관광지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관광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로 필리핀을 해외 관광지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미그즈 주비리(Migz Zubiri) 필리핀 상원 의원이 논평했다.

주비리는 이번 주 상원 청문회에서 황시롄 중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필리핀의 블랙리스트 지위가 윤곽을 드러냈다고 밝혔으며, 본토 당국은 필리핀 오프쇼어 게이밍 사업자 (POGO-Philippine Offshore Gaming Operator) 산업을 둘러싼 최근 이슈에 대해 특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비리는 "포고 문제로 인해 현재 필리핀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고 관광객들은 필리핀으로 가는 것을 단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관광객들이 POGO 운영에 참여할 것인지, 그리고 필리핀에 가는 중국인들이 삼합회에 의해 행해지는 불법 활동으로부터 안전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제 관광지 블랙리스트의 일부입니다. POGO를 운영하는 신디케이트에 의해 POGO 운영자로 오인되어 납치될 수도 있습니다.”

주비리는 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인 입국자가 125만7962명을 차지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중국은 2020년 8월 해외관광지 블랙리스트 존재를 처음 발표했는데, 당시 문화관광부는 이러한 관광지가 중국 본토 고객을 겨냥한 카지노를 개설해 국내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랙리스트에는 해외 도시와 명승지로 가는 중국 시민에게 여행 제한이 부과될 것이라고 그것은 설명했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화요일 현재 그러한 블랙리스트 작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아직 블랙리스트 문제와 관련해 자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해당 자문을 받으면 적절한 언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의 기사가 보도된 이후,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필리핀이 중국에 의해 관광지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지 않다고 말하며 원래의 주장을 "오보"라고 표현했다.